복싱의 룰을 바꾼 비극적인 사건 …
24.05.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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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타이틀 소유자이자 인기스타인 레이 맨시니의 타이틀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

 

 

 

26세의 무명 복서 김득구를 희생양으로 올린다

 

 

 

김득구가 그 당시 WBA 세계랭킹 1위였으나 정작 비아시아권 선수랑은 단 한번도 싸워 본 적이 없는

 

 

 

사실상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으니 그 매치는 오로지 맨시니의 롱런과 대회의 흥행을 위한 것이었다

 

 

 

하지만 김득구는 맹훈련을 거듭하며 독기를 품는다

 

 

 

라스베이거스로 떠나면서 

 

 

 

“관을 준비해 놓고 간다, 진다면 절대 걸어서 링을 내려오지 않겠다”고 선언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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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당대 복싱 챔피언과 이 무명선수의 결투는

 

 

 

9라운드까지 누구하나 밀리지 않는 치열한 양상을 보여왔으나

 

 

 

김득구는 10라운드 이후 체력이 고갈되어 

 

 

 

정신력만으로 버티며 간신히 방어에 성공하는 모양새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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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맨시니에게 턱을 맞아 쓰러진 김득구는

 

 

 

다시 일어나지 못했다

 

 

 

뇌출혈과 두번에 이은 대수술

 

 

 

5일간 뇌사상태에 빠졌고 그의 어머니의 허락 아래

 

 

 

산소 호흡기를 떼어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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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“링 위의 비극”

 

 

26세 김득구의 사망은

 

 

 

복싱계 뿐만이 아니라 스포츠계 전반에 큰 충격이었는데

 

 

 

복싱 룰 개정을 위한 청문회까지 미국에서 열렸고

 

 

 

경기의 레프리였던 리처드 그린은 죄책감을 못 이겨 자살하

 

 

 

고 김득구의 모친도 3개월 뒤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으며

 

 

 

챔피언을 지켜낸 레이 맨시니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다 자살 시도도 했고

 

 

 

10년 후인 1992년 복싱 커리어를 마감한다

 

 

 

복싱 룰은 김득구의 죽음으로 인해 많이 바뀌었는데 

 

 

 

15라운드를 12라운드로 단축하고

 

 

 

휴식시간을 30초 더 늘렸으며, 스탠딩 다운제도가 도입되었다

 

 

 

그리고 경기 당일 새벽에 하던 계체량을 하루전으로 앞당겼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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